푸틴 총선 승리 위해 이제는 '막말 모드'로
푸틴 총선 승리 위해 이제는 '막말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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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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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12월2일 치러지는 총선 승리를 향해 목숨을 건 듯하다. 21일 `푸틴을 위하여'라는 지지단체가 모스크바 루즈니키 체육관에서 개최한 포럼에 참석해 총선의 향방을 내년 대선 결과와 연계시키는 등 압도적인 승리를 향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중이다. 푸틴은 특히 "외국 정부가 12월 총선에서 야당 지원을 위해 '더러운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푸틴은 "이들이 러시아 이웃 국가에서 써먹고 이제 러시아에서 써먹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대부분 젊은층으로, 옛소련 시절의 노래를 합창하고 국기를 흔들며 푸틴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이날 스타디움에는 '푸틴의 승리는 러시아의 승리'란 대형 포스터를 걸어 눈길을 끌었으며 일부 여성들은 얼굴에 푸틴의 이름을 써 넣기도 했다.

푸틴은 퇴임 이후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채 "이번 총선과 내년 3월 대선 전후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정부가 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선과 대선 이후 러시아 집권층의 `완전한 변신'을 약속했다. 그는 "`변신'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며 장차 새로 태어나는 의회와 대통령은 서로 협력해 국민을 위해 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0년대 이 나라의 분열을 조장했던 세력들이 복수와 함께 권력 복귀를 꾀하고 있고 올리가르흐(정권과 유착한 재벌)의 재등장을 원하고 있다"며 "아직도 정계에 남아있고 버젓이 후보 명단에 올라와 있는 그들을 국민은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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