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1에 달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99.3대 1로 100대 1에 육박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최고 강도의 규제를 적용받고 있지만, 내달 말부터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된 영향이다.
여기에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에 분양된 곳 중 공공분양이었던 마곡지구 9단지가 146.8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더불어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40.7대 1로 지방 아파트 18.3대 1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추월한 것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오는 8월부터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로 전매 제한이 강화하면서 전매 가능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내달 말까지 청약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는 "수도권 청약 열기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도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될 경우, 가수요가 일부분 차단되면서 청약 열기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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