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K5가 10일 저녁 8시(현지 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스콜코보 혁신센터에서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가졌다. 출시 행사는 기아차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러시아판 실리콘 밸리'인 스콜코보 혁신센터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아차 CIS본부 대표가 직접 출연해 새로운 기능과 뛰어난 디자인 등을 설명했으며, 러시아의 유명 카레이서인 '미하일 알레신'이 특별 게스트로 나오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새로 나온 기아차 K5는 그동안 러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아 옵티마'의 후속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차 측은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현지 모델명을 '옵티마'에서 K5로 변경하고, 러시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다고 한다.

신형 K5에는 러시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사양들이 대거 탑재됐다. 한마디로 러시아 전략형 K5인 셈인데, 2.0L MPI엔진과 2.5L GDI엔진을 탑재한 기본형(Base)에서 최상위 버전인 GT Line플러스(+)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1,489,000~2,199,900루블.

이진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