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큰손들 네덜란드에서도 기업 인수에 열중
러시아 큰손들 네덜란드에서도 기업 인수에 열중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0.03.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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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큰손들이 유럽에서 기업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굵직굵직한 기업인수가 언론에 종종 등장하곤하는데, 자동차제작업체 GM의 유럽자회사 오펠의 인수가 반러시아 정서로 무산된 게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러시아 기업들은 이곳저곳에서 기업인수에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 일간지 '피난시엘 다흐블라트'는 9일 세계적 컨설팅업체 KPMG의 자료를 인용, 작년 러시아 기업이 최소한 10개의 네덜란드 기업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3년 이래 81개 네덜란드 기업이 '브릭스(BRICs)'로 불리는 신흥국에서 새 주인을 찾았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인 27개 기업을 러시아 기업이 사들였다고 전했다.

KPMG의 한 분석가는 "네덜란드 기업을 인수 업체들 가운데 러시아의 비중을 보고 크게 놀랐다"며 "러시아 인수 업체들은 특정 분야에서 네덜란드 기업이 보유한 전문성에 눈독을 들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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