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러시아 야당들이 선정한 `분노의 날'이다. 영상의 기온을 기록하고(모스크바 영상 4도)구름이 많았으나 전반적으로는 날씨가 풀렸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많은 사람들이 집회장소로 몰렸다. 모스크바 승리광장에서는 약 2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화물연대 소속 회원들은 모스크바시 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봉쇄하며 교통경찰의 개혁과 높은 도로세에 항의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등 주요 도시에서도 야권 연대 조직인 `솔리데리티'와 화물연대가 주관한 시위가 잇따랐다.
시위 참가자들은 크게는 공공요금 인상과 실업 대책 등에 항의하고 좁게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민주화를 위해 푸틴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크렘린은 일련의 반정부 시위 배후에는 경제 위기의 책임을 현 정부에 돌려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일부 야권 세력의 음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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