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014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무기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군사 문제 싱크탱크인 CAST가 28일 밝혔다. CAST는 러시아가 지난해 450억 달러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에만 벌써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CAST는 이러한 추세가 2014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무기 수출 독점회사인 로소보론엑스포츠는 지난해 86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출했으며 약 20개의 별도 회사들이 무기 부품들을 수출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무기 수입국은 인도(젼체 수출의 41%)와 알제리(12%), 시리아(7%) 등이다.
CAST에 따르면 러시아의 무기수출에 크게 기여하는 국가는 여전히 인도다. 인도는 중국의 경제력 및 군사력 급증을 우려해 2011∼2012년 국방비를 10% 이상 늘려 36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인도는 늘린 예산으로 러시아제 Su-30MKI 전투기 10대를 16억 달러에, T-90 탱크 20대도 12억4000만 달러에 도입했다. 러시아는 또 향후 10년 동안 초음속 전투기 250∼300대를 공동개발하는 조건으로 350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또 최악의 지역 분쟁 가능성에 처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러시아는 미사일과 잠수함, 전투기 등을 대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예컨대 우간다는 수단에서의 분쟁 가능성을 우려,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8대를 3억5000만 달러에 수입했고, 시리아도 사정거리 300㎞의 바스티언 대함 미사일을 3억 달러 상당 들여왔다.
러시아는 그러나 과거 최대 무기수입국이던 중국은 자체적으로 무기 생산을 늘림에 따라 대 중국 수출은 정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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