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장관은 "9.11테러 이후 유엔 안보리는 미국의 자위권을 인정하는 결의를 채택했으며, 그 권한에는 한계가 설정돼 있지 않다"며 빈 라덴의 사실은 문제될 게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남부 카프카스 지역 이슬람세력권 분쟁에 얼마나 지쳐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체첸반군을 중심으로 한 모스크바 도심 테러 등에는 알카에다가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빈 라덴이 어떤 형식으로 사살됐든 러시아로서도 앓던 이 하나가 빠진 것처럼 생각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전체 이슬람권을 자극하는 발언을 할 수는 없고..고심하던 차에, 라브로프장관은 "문제 될 게 없다"고 치고 나갔다. 여론이 나빠지면 다른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는 미군 작전의 국제법 위반 논란에 대해 "난해한 법률 용어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전 세계의 누구도 빈 라덴이 끔찍한 9.11테러와 그 후 잇달아 발생한 테러 행위들의 배후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미국 측은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해 설명해줄 준비가 돼 있고 우리는 그것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이슬람 과격 세력들의 테러가 알카에다를 비롯한 국제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미군의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해서도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실제로 자국에서 끊이지 않는 이슬람 과격 세력들의 테러가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며 미군의 빈 라덴 사살을 지지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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