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7일간 푸틴 총리의 지지율이 이전의 54%에서 57%로 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여론 조사는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조사대상은 1600명이다. 오차범위는 ±3.4%.
이같은 결과는 총선이후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부정선거 규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의 역할 교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시위 확산과 함께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집권 여당 통합러시아당으로서는 다행한 일이다.
반면 시위의 전국화를 노리는 야권진영으로서는 여당의 총선 득표율이 50%안팎인데 반해 푸틴 총리 개인 지지율이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고민스럽니다. 총선은 정당 혹은 집단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나타내지만, 대선은 오로지 개인에 대한 선호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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