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블라디 운항 '이스턴 드림호', 28일 여객 운송 특별운항 신청 - 정기 운항 시범사업?
동해~블라디 운항 '이스턴 드림호', 28일 여객 운송 특별운항 신청 - 정기 운항 시범사업?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23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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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동해서 한국인 한명 태워 블라디로 - 귀국 길에는 현지 교민 19명 탑승 계획
한-러 양국 코로나 방역 조치 대부분 해제 - 바닷길 여객 운송 가능한 상태로 판단

강원도 동해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오는 28일 동해항에서 한국인 사업가 한 명을 태우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갔다가,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19명을 귀국시키는 '특별 운항'을 준비중이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두원상선 소속 '이스턴 드림호'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한-러시아 간에 항공 직항편이 끊어진 상태에서 바닷길을 통한 정기여객선 운항 재개를 적극 추진 중이다. 1만1478t급에 480명 정원의 ‘이스턴드림호’는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화물만 운송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선착장에 입항한 이스턴드림호/바이러 자료사진

동해시와 러시아 연해주 교민사회, 두원상선 측은 한-러시아 양국에서 코로나 방역 제한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이스턴드림호'의 여객 운송 재개를 정부 측에 탄원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러 간에 하늘길이 3개월이나 막힌 상태에서 한-러 간의 바닷길 재개통은 양국의 인적 교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턴드림호는 지난 3월 31일 러시아 극동지역에 발이 묶인 우리 교민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아 한 차례 운항(특별운항)한 바 있다. 당시 이스턴드림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교민 73명을 태워 동해항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31일 현지 교민을 태우고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하는 이스턴드림호를 향해 블라디총영사관 외교관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출처:외교부

이스턴드림호는 또 러시아가 출입국에 관한 코로나 방역제한조치를 전면 해제한 지난 14일 동해항에서 러시아인 1명을 태워 귀국시키기도 했다. 인도주의적 차원의 특별운항이지만, 두원상선 측은 이를 여객 운행 재개를 위한 시범운항으로 보고, 정부측에 여객 운항 재개를 요청한 상태다. 

나아가 두원상선 측은 28일 동해항을 출발하는 이스턴드림호에 한국인 기업가 한명을 태우는 특별운항에 대해 동해해양수산청과 동해검역소 등 국내 세관·출입국·검역(CIQ) 관련 기관들에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원상선 측은 질병관리청과 외교부·해수부 등 국내 기관들이 이번 특별운항을 승인하면 앞으로 정기적인 여객 운항도 가능하다고 보고, 다음 달부터 정기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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