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 푸틴 시위대, 모스크바 정부측과 가두시위 노선, 참가수 합의한 것은
러 반 푸틴 시위대, 모스크바 정부측과 가두시위 노선, 참가수 합의한 것은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2.06.11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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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와 반푸틴 시위세력간의 줄다리기가 끝났다. 줄다리기는 정부와 반정부 세력간의 신사적 협의및 합의이기도 하고, 러시아 반정부세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위 노선을 변경한다는 게 우리 시각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는 12일 반 푸틴 대규모 가두 시위를 계획 중인 러시아 야권은 모스크바 시정부 측과 시위 개최 계획에 최종 합의했다고 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12일 정오(현지시간)부터 모스크바 시내 북쪽 푸슈킨 광장에 집결해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시내 북동쪽의 사하로프 대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대로에서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집회를 열기로 시당국과 합의했다. 시위 참가자는 최대 5만 명으로 하기로 했다.

시위대는 당초 모스크바 남쪽의 칼루스카야 광장에서 크렘린궁 인근 볼로트나야 광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시위와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지금까지 부정선거 반대, 푸틴 취임 반대 등의 구호를 내걸고 크렘린 인근에서 산발적 시위를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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