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반 푸틴 대규모 가두 시위를 계획 중인 러시아 야권은 모스크바 시정부 측과 시위 개최 계획에 최종 합의했다고 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12일 정오(현지시간)부터 모스크바 시내 북쪽 푸슈킨 광장에 집결해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시내 북동쪽의 사하로프 대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대로에서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집회를 열기로 시당국과 합의했다. 시위 참가자는 최대 5만 명으로 하기로 했다.
시위대는 당초 모스크바 남쪽의 칼루스카야 광장에서 크렘린궁 인근 볼로트나야 광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시위와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지금까지 부정선거 반대, 푸틴 취임 반대 등의 구호를 내걸고 크렘린 인근에서 산발적 시위를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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