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겨울 풍경들..역외 영토인 서쪽 칼리닌그라드에서 동쪽 끝 사할린까지(화보)
러시아의 겨울 풍경들..역외 영토인 서쪽 칼리닌그라드에서 동쪽 끝 사할린까지(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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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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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리닌그라드

러시아에서 비행기로만 닿을 수 있는 역외영토이자 가장 유럽적인 도시 칼리닌그라드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로, 이곳의 겨울은 그닥 춥지 않다. 그러나 눈은 많이 내리는 편이다. 

임마누엘 칸트 섬, 쾨니히스베르크 대성당/출처 : sputnik8.com
임마누엘 칸트 섬, 쾨니히스베르크 대성당/출처:러시아 문화부

2.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후는 변덕스러워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강풍과 습도가 높기 때문에 몸으로 느끼는 체감 추위가 살벌하다. 이같은 날씨 탓에 종종 '페테르'(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은 한때 이곳을 수도로 삼았던 표트르 대제를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화창하게 맑은 날, 얼어붙은 네바강을 따라 걷다 보면 하얀 눈에 덮힌 도시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삭성당/출처:트위트 @Михаил Викторович
눈꽃이 활짝 핀 상트페테르부르크/출처:인스타그램 @andrewbazanov
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 석양/출처:트위트 @marina19619

3. 무르만스크 

눈 덮인 절벽, 춥지만 얼지 않는 바다. 이같은 기후 조건으로 바로 이곳에 항구가 있다. 북극권 너머에 있는 무르만스크는 12월 초부터 1월 중순까지 한달 넘게 오로라를 볼 수 있어 혹독한 추위에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무르만스크의 부동항/출처:무르만스크주
무르만스크 오로라/출처:인스타그램 @travellamas

4. 모스크바 

모스크바 사람들 중에는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이곳의 겨울 날씨는 해마다 차이가 난다. 어느 때는 평균 기온이 영하 5도~영하 10도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어느 해는 영상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기도 한다. 또 어느 겨울엔 영하 15~영하 30도 수준의 혹독한 추위가 닥치기도 했다. 가끔은 폭설도 내리는데, 대개는 재설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편이라서 도로 문제에 대해서는 마음을 놓아도 된다. 

겨울 수영/출처:모스크바 통신
붉은 광장/출처:트위트
성바실리성당/출처:트위트

5. 소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사람들은 러시아에도 겨울 기온이 영상 10도에 달하는 아열대 지역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나 이 도시에 인접한 겨울산들은 눈으로 덮여 아열대 지역의 스키 시즌에 들어간다.
 

소치/출처:인스타그램 @rostovchankaloo
소치/출처:인스타그램

6. 카잔

볼가강이 끼고 도는 타타르스탄의 수도로, 습도가 높은 편이라 체감 기온이 낮고, 춥다. 눈도 많이 내린다. 보통 영하 15도부터 시작되며, 여기에 5~10도 정도 더 내려갈 수 있다. 

카잔 크렘린/출처:vk
카잔 크렘린의 쿨-샤리프 모스크/출처:vk
쿨-샤리프 모스크/출처:인스타그램 @tatar.tur

7. 볼고그라드 

러시아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름은 매우 덥고, 겨울은 매우 추우며 눈도 많이 내린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스탈린그라드 전투'(당시 지명)에서 독-소 양 진영 모두에게 혹독한 시험대가 된 바로 그곳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기념관/ 출처: 러시아 문화부
스탈린그라드 전투 기념관/출처:러시아 문화부

8. 튜멘 

러시아에서도 의 ‘석유와 가스’ 채굴 지역으로 유명한 튜멘은 모스크바보다 연중 맑은 날이 더 많다. 또 날씨가 모스크바와 달리 그리 변덕스럽지 않으며, 가장 추운 달은 1월이다. 평균 기온은 영하 17도. 가끔 서리가 내릴 때는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겨울 아름다움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시베리아에서 유일한 이 지역 크렘린 돌담길 여행을 추천한다. 

토볼스크/ 출처 러시아 문화부
토볼스크/출처:러시아 문화부

9. 한티만시스크 

한때 이곳에 매머드가 살았다는데, 지금은 눈 덮인 청동 조각상만 남아 있다. 시베리아의 심장부로 불리는 한티만시스크는 가을에 겨울이 시작되며, 넓은 타이가 지역이 온통 눈으로 덮힌다. 

순록을 끄는 현지인/출처:러시아 문화부

10. 야쿠츠크 

러시아에서 가장 넓고 추운 지역이 바로 야쿠티야 공화국(사하 공화국)이며, 이곳의 수도는 야쿠츠크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기온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지고 야쿠츠크는 짙은 안개로 뒤덮인다.

야쿠츠크 여성/출처:인스타그램 @Моя зимняя Якутия
야쿠츠크 민속공연/출처:트위트

11. 노릴스크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로, 오로라를 보고 북극의 밤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겨울은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장기간 지속되며, 평균 기온은 영하 27도지만 때때로 영하 40-5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바람 또한 아주 매섭기로 유명하다.

순록과 함께 거닐고 있는 노릴스크 시민들
순록과 함께 거닐고 있는 노릴스크 시민들/출처:영하 42도 거리

12.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의 겨울은 춥다기보다는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다. 이곳의 적설량은 모든 기록을 갱신한다. 눈 덮인 거리와 도시, 여기에 악천후가 동반되면 교통 체증과 정전으로 주민들의 원망을 사기도 한다. 

얼어붙은 블라디보스토크 해안에서 사진찍는 관광객/바이러 자료 사진

13.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유명한 캄차카 화산의 정상은 여름에도 눈으로 덮여 있다. 겨울에는 눈이 너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자동차는 물론 출입문까지 파헤쳐야 하는 성가신 일이 종종 생긴다. 반면에 프리라이더(스키어 및 스노보더)에게는 천국이다. 캄차카의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7도로 비교적 온화한 편. 겨울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화산/ 출처: 캄차트카주 홈페이지
페트로파블로프스크 화산/출처: 캄차트카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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