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외국인 무비자 체류 기간 단축 - 한국인 첫 30일, 6개월에 90일 체류 가능
카자흐, 외국인 무비자 체류 기간 단축 - 한국인 첫 30일, 6개월에 90일 체류 가능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3.01.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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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등 EAEU 국민들은 첫 90일, 6개월간 총 90일만 체류로 제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한국 등 외국인들의 무비자 입국및 체류 기간에 관한 출입국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등 유라시아국가연합(EAEU) 회원국 국민들의 경우, 무비자 연속 체류 기간을 90일로, 나머지 외국인은 30일로 제한하고, 6개월간 총 90일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 규정은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 

카자흐스탄, EAEU 회원국 국민들의 무비자 입국및 체류 규정 바꿔/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이같은 입국및 체류기간 제한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남성들에 대한 부분 동원령 이후 쏟아져들어온 러시아인들의 '엑소더스'(탈출)로 촉발된 것으로 판단된다. 러시아 정부에 탈출자들을 위한 도피처를 제공했다는 부담감에다 대도시 일부에서 나타난 전통적인 질서의 파괴와 문화 충돌 등 러시아 젊은이들의 대규모 유입에 따른 부작용이 합쳐지면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타마라 두이세노바 카자흐스탄 인구·노동및 사회보호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발표(지난해 9월 21일)이후 40만명이 조금 넘는 러시아인이 입국하고, 32만여명이 출국해 현재 10만명 정도가 카자흐스탄에 체류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 모습/바이러 자료 사진
알마티 시내에 있는 기념탑/바이러 자료사진

카자흐스탄의 새 출입국 관리 규정에 따르면, 한국인 등 EAEU에 속하지 않는 외국인은 비자 없이 입국후 30일간 머물 수 있다. 단, 6개월간 총 90일 이내만 가능하다. 첫 입국 후 30일이 지나면 출국해 다시 입국해야 한다. 이전에는 '6개월, 90일'이란 제한 규정이 없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EAEU 회원국 국민들은 첫 입국후 90일, 6개월간 총 90일만 체류할 수 있다. 이전에는 90일 이상 머무를 수 있었고, '6개월, 90일' 제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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