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의 모스크바) 고려인동포 조각가 블라디미르 박 특별초대전 개막
김원일의 모스크바) 고려인동포 조각가 블라디미르 박 특별초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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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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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민족회관에서는 지난  7월 20일, 저명한 고려인동포 조각가 블라디미르 박 특별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주최는 러시아고려인연합회, 후원은 러시아민족회관과 고려인신문, 모스크바프레스 등이다. 

지난 20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김 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김 로베르트 김병화재단 이사장, 엄 넬리 민족학교 교장, 나탈리아 아르트너 러시아민족회관 대표, 장인영 교육원장, 김원일 교수, 이고르 체르노글라조프 러시아연방 공훈예술가 등 고려인 동포들과 러시아 예술가들, 러시아인들이 참석했다. 

김 모이세이 의장은 "이번 행사는 러시아 사회에서 고려인 동포들의 민족적 정서를 선양하고 예술적 성과를 대중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고려인동포 조각가 블라디미르 박 특별 초대전 

블라디미르 박은 러시아·CIS 지역뿐만 아니라 독일 등 유럽에서도 널리 알려진 조각가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동포 지도자들의 인물상들을 제작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그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해 학업을 마치고 작품활동을 했다. 그리고 약 20년 전부터 모스크바 근교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각품들과 함께 그의 회화와 만화 등 다른 작품들도 출품됐다. 

합창단 조선과 함께(위), 손녀와 함께

행사 전후에는 고려인동포 여성들이 주축이 된 합창단 '조선'의 공연이 펼쳐졌다. '조선'은 우리 민속가요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공연했는데, 러시아어판 '아리랑'을 열창할 때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전시회는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이어진다.

글 사진:김원일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전시 작품 일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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