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승절 축하 친서 전달
푸틴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승절 축하 친서 전달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3.07.28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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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자 북한의 전승절을 맞아 북한에 축전을 보냈다. 

r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축전을 통해 "수만 번 출격한 조종사 등 소련군이 북한 애국자들(북한군)과 함께 적을 물리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러시아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확고한 지지와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의 연대는, 우리의 공동 이익과 진정한 다극체제, 정의, 세계 질서의 수립을 방해하는 서방 진영의 정책에 반대하는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만든다"며 "이는 국제법의 우선 순위와 안보의 불가분성, 국가의 주권 및 이익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 질서 확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특수 군사 작전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다. 군사 작전 개시 직후 열린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5개국 중 하나였다. 찬성 국가는 141개국. 또 지난해 가을에 열린 총회에서 돈바스와 자포로제, 헤르손주 합병을 규탄하는 결의안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북한은 27일 오후 8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식전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연속적으로 저녁 혹은 밤에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쇼이구 장관(위)와 북한과의 회의 모습/vk 동영상 캡처

열병식에는 축하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도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축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중·러 대표단과 함께 27일 0시에 열린 전승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으며 26일에는 쇼이구 장관 등과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을 둘러봤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시장에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ICBM이 전시돼 있었다. 또 미국의 글로벌호크 및 MQ-9 리퍼와 유사하게 생긴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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