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중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 이어 유로존 가입 전망
발트 3국중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 이어 유로존 가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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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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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발트3국중 라트비아가 내년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가입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22일자)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유로화 사용 자격을 정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자격 기준을 충족해 이변이 없는 한 유로존의 18번째 회원이 된다. 자격을 갖춘 후보 국가의 가입이 거부된 적은 없다.

발트 3국중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1년 유로존에 가입했으며 남은 또 하나의 소국 리투아니아는 라트비아에 이어 오는 2015년에 가입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자국 통화 ‘라트’를 10여년간 유로화에 고정,운용해 민간및 기업 대출의 90%가 유로화로 이뤄질 정도로 유로화가 사실상 통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유로화 도입이 라트비아의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구제금융을 받았던 전력은 유로존 회원 가입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라트비아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아졌던 지난 2008년 75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라트비아는 공공 지출 삭감·임금 인하 등 긴축의 고통을 겪었다.

또 다른 걸림돌은 금융분야. 러시아와 벨라루시, 우즈베키스탄 등 CIS지역서 온 예금이 라트비아 전체 예금의 절반에 이른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유로존 회원국인 제2의 키프로스가 될 우려도 있다.

또 라트비아 국민의 30% 정도가 유로존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라트비아의 노령층은 독립 이후 러시아 루블화에서 라트로 통화를 바꿀때 물가가 치솟았던 악몽을 갖고 있다. 라트화를 다시 유로화로 바꿀때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블라디시 돔브로프스키스 라트비아 총리는 "유로존 가입 후 수출 증가와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잘 설득하면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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