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오는 12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나홋카항~(강릉) 옥계항~부산항을 잇는 국제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 나홋카항을 출항한 컨테이너 화물선 '보스토치니 보이저'호가 28일 옥계항으로 첫 입항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장금상선㈜ 소속 8,000톤급 컨테이너 화물선 '보스토치니 보이저'호는 이날 옥계항에 입항, 러시아산 우드펠릿 수입물량 50TEU(1 TEU는 20피트(6.096m) 컨테이너 1개)를 하역했다.

강릉시는 러시아 노선 신규 개설을 위한 시범 운항으로, 내달 러시아산 우드펠릿 총 240TEU를 옥계항에 하역하는 시범 운항을 2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러시아 노선이 추가로 신설되면, 지난 8월 개설된 흥아라인(주) 소속 컨테이너 화물선이 주 1회 운항하고 있는 일본~부산~옥계 노선과 함께 '옥계항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 개설은 또 강원특별자치도 내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 제품들의 대(對)러시아 수출 경쟁력 강화 및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지난 4월 강원특별자치도와 ㈜트라이허브코리아, 장금상선㈜, 흥아라인㈜, 세방㈜과 함께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국제 정기항로 확장에 나선 상태다.
김흥열 항만물류과장은 “옥계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옥계항 관리청인 강원특별자치도, 화주, 선사, 수출입 업체, 지역 주민 등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