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서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 등 유라시아 영화를 만나자 - 2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서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 등 유라시아 영화를 만나자 -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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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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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가진 '2023 유라시아 영화제'(부산 영화의전당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 공동주최)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호기심 진한 유라시아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영화제 기간에 △러시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조지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등 6개국의 영화가 2번씩 상영되는데, 이제 한번의 관람 기회만 남았다. 다음은 각 영화의 상영 일정이다.

◇ 아제르바이잔의 <과거에서 온 편지>는 19세기 초부터 정착한 독일인들이 중앙아시아 대초원으로 강제 이주되는 배경을 다룬, 종교적 통합과 진정한 관용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과거에서 온 편지'의 한 장면/사진출처:영화의전당

◇ 카자흐스탄의 <나르타이>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곡예사인 에디크 페트로프가 소련제 T-72 탱크와 운전병 나르타이를 납치해 독일로 도망치는 줄거리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과 에피소드를 담았다. 
◇ 조지아의 <피로스마니>는 조지아 국민 화가 '피로스마니'의 다큐멘터리성 영화로, 그의 화풍을 따라 장면을 그려간다.
◇ 키르기스스탄의 <쑥의 향기>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이사온 아산이 토박이인 또래 다스탄, 바엘과 친구가 되면서 일어나는 소년들의 이야기다.
◇ 벨라루스의 <강 건너에>는 1921년 폴란드 지베를 받은 서부 지역, 그 곳에 사는 파벨 스몰릭의 이야기를 그렸다.

'강 건너에'의 한 장면/사진출처:영화의전당
개막작인 러시아의 '척과 헉의 모험'/사진출처:영화의전당

개막 작품은 겨울 왕국인 러시아의 광활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러시아 판타지 영화 <척과 헉의 모험>으로, 단짝인 형제(척과 헉)가 멀리 북쪽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 러시아의 광활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기적같은 환상의 모험을 다룬다. 이 영화는 연휴기간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24일과 25일에 추가 편성됐다.

모든 영화의 관람은 무료다. 좌석의 30%는 현장 예매로 돌려 온라인 매진에 실망하지 말고 현장으로 가면 된다. 특히 23일 저녁에는 국립경상대 러시아학과 홍상우 교수의 '유라시아의 영화 세계' 강연이 진행된다.

20일 열린 개막식에는 6개국 대사관및 영사관에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개회사에서 "유라시아영화제는 부산 시민들에게 유라시아 여러 국가를 소개하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라며 "주부산 러시아총영사관이 개설된지 30주년을 맞아 개막작을 러시아 작품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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