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금) 첫 출생 판다는 '카추샤', 4회전 점프 첫 여자 피겨 트루소바 또 신곡 내
(러시아 지금) 첫 출생 판다는 '카추샤', 4회전 점프 첫 여자 피겨 트루소바 또 신곡 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4.01.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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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판다 '카추샤' 전성시대
 

지난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첫 암컷 자이언트 판다의 이름은 ‘카튜샤’(Катюша, 통칭 카추샤)로 정해졌다.

r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3일 "온라인 공모 투표에 참가한 시민 약 38만여명 중 29%가 '카추샤'를 선택했다"며 "1위를 한 '카추샤'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추사는 이빨이 많이 났고 꽤 잘 걷어다니며, 검진 결과 체중은 8.67㎏, 꼬리를 포함한 몸의 길이는 79.5㎝”라고 소개했다.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카추샤'의 모습/사진출처:동물원 vk, 텔레그램 계정

'카추샤'는 에카테리나의 애칭으로, 러시아에서 꽤 흔한(?) 여성 이름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명해진 옛 소련 노래 제목이고,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의 여주인공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모에서는 '카추샤'와 함께 모스크바의 첫 음절을 딴 ‘모모’와 유명 어린이 애니메이션 주인공 이름인 ‘마샤’ 등이 선두권에 형성했다고 한다. 또 중국어로 '붉은 별'이라는 뜻의 ‘홍싱’과 진주라는 의미의 ‘젠주’ 등도 후보도 올랐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판다는 '카추샤'가 처음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는 어미 '딩딩'과 함께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는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다. 암컷 딩딩(만 6세, 2017년 7월생)과 수컷 루이(만 7세, 2016년 7월생) 사이에서 태어난 카추샤는 태어났을 당시 무게는 150g로, 여느 새끼 판다와 비슷했다고 한다.

딩딩과 루이는 지난 2019년 러시아와 중국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중국에서 모스크바로 15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보내졌다. 당시 판다 전달식에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란히 참석했으며, 특별히 제작된 여권도 공개된 바 있다. 

그후 딩딩과 루이는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인기 스타로 등장했고,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수천개의 관련 계정이 만들어졌다. 또 카추샤가 태어나자, SNS에는 "귀요미, 그 이상입니다" "푹 빠졌어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어요" 등등 수많은 포스팅과 댓글이 올라왔다.
새해부터 러시아에서는 수업중 휴대폰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쉬는 시간과 응급 상황에서는 예외다.

트루소바의 신곡 '난 인형이 아니다'/유튜브 캡처

◇ 러시아 여자 피겨 스타 트루소바, 신곡 발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나는 인형이 아니다' (Я не кукла)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동료인 사모델키나와 레부쉬키나와 함께였다.

스포츠익스프레스 등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에 따르면 트루소바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노래를 선보일 준비가 되었다"며 "동료 이상의 우정, 그 이상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9세 생일을 맞은 지난해(2023년) 6월, 처음으로 '두 날개'(Два крыла)라는 노래를 발표하고, 같은 해 7월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모스크바 체육대회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여자 피겨선수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4회전 점프(쿼드러플 러츠)를 선보인 트루소바는 그러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동료인 안나 세르바코바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때 '러시아 여자 피겨 3인방'(세르바코바, 코스토르나야, 트루소바) 중 4회전 점프를 앞세워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을 들었으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유럽 선수권 대회 등 주요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비운의 스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열연하는 트루소바/사진출처:러시아올림픽위원회 텔레그램 계정

◇ 학교 수업중 휴대폰 사용 금지

러시아에서는 학교에서 수업중 휴대전화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됐다. 그러나 쉬는 시간과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예외다.

r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지난해 12월 학교에서 수업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교육에 관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수업 중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 또 초중등학교(쉬꼴라)에는 '노동 수업'이 정식 커리큘럼에 포함됐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휴대폰 사용 금지가 교사의 권위를 강화하고, 교실에서 실시간 의사소통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안에는 수업중 학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인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세르게이 크라프초프 교육부 장관은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부모와 통화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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