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러시아 주요 대학과 공동연구 기지 마련키로
LG그룹이 러시아 주요 대학과 공동연구 기지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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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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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미래승부사업 분야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기술력이 탄탄한 러시아의 명문대학에 현지 연구소를 설립한다.

LG전자와 LG화학은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대’와 ‘모스크바국립대’에 각각 ‘이동단말 연구소’와 ‘첨단 소재 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제반 공사 및 연구장비 설치 등이 끝나는 오는 11월쯤 연구소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러시아 현지 이동단말 연구소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이동통신 시장을 겨냥해 현지밀착형 단말기 개발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우선 이동단말 소프트웨어분야의 현지 R&D 고급 인력을 채용, LG의 연구원들과 공동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공대 관련 학과에 LG전자와의 산학협력 과정을 정규강좌로 개설하고 향후 필요에 따라 강좌 수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LG화학은 현재 대학측과 연구소 설립은 물론 운영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LG화학이 모스크바 국립대학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첨단 기능성 소재는 세계 주요 화학업체들이 미래사업으로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전기나 빛 등에 반응하는 스마트폴리머 등이다. 이 분야는 러시아의 관련 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품목이다.

LG화학은 전략지역인 러시아 현지 산학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미래 선도기술과 소재를 앞서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LG화학 기술연구원과 러시아 기능성소재 연구소 사이의 R&D 인력 교환연구 프로그램의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LG전자·LG화학 등 LG의 주력기업들이 러시아 현지 명문대학과 연계해 미래핵심사업 분야의 연구소를 설립키로 한 것은 국경과 국적을 초월해 선도기술과 우수 R&D 인력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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