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자동차 러시아 수출키로-현대차 타격 클 듯
베이징현대자동차 러시아 수출키로-현대차 타격 클 듯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4.12.06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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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의 러시아 수출을 놓고 서울의 현대 본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궈쳰(郭謙) 부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궈 부사장의 사임이 개인적인 사유라고 하지만 주변에서는 내부 분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포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베이징현대측 대변인은 궈 부사장의 사임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들은 베이징현대가 러시아 수출을 선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가 굳이 떠나는 이유를 놓고 이것이 회사 지분의 50%를 가진 한국 현대차와의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현재 산타나 모델의 러시아 수출 계획과 관련해 현대차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현대차는 자체 러시아시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자동차공업(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公司)과 현대자동차 간 50대50 출자 합작사로 지난 10월 판매대수가 직전월비 7.5%, 전년비 220% 증가한 1만6천750대를 기록했다. 1-10월 매출은 15만4천829대로 전년비 72.7% 늘어났다.

베이징현대의 10월 승용차 판매는 폴크스바겐의 두 중국 합작법인인 FAW폴크스바겐 자동차와 상하이폴크스바겐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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