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윤활유 사업은 작년 53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5%나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 증가한 7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7000억 원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대할 정도다.
이 중 완제품 윤활유 사업은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지크'는 국내 최고급 엔진오일 시장에서 인지도 1위다.
추운 지방인 러시아에서는 작년 윤활유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 증대됐다. 200 3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2004년 전년 대비 87% 증가한 기록적인 판매를 나타냈 다.
이미 윤활유 '지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극동ㆍ시베리아지역에서 수입 자동차 윤활유 중 시장점유율 20%로 수입 브랜드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부터 SK는 지크의 러시아 '톱5 브랜드' 도약을 추진한다.
SK 관계자는 "극동 러시아지역에는 시장점유율이 20%를 웃돌지만 모스크바 등 지에서는 아직 1~2%에 머무는 수준"이라며 "러시아시장에 올인한다는 방침 아래 러시아에서 올린 수익은 전액 러시아지역 마케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 혔다.
SK는 98년 처음으로 극동지역에 자동차 윤활유 수출을 시작한 이래 매년 40% 이상씩 수출액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전년 대비 50% 가까이 수출액이 늘었다. SK는 이 같은 극동지역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유럽ㆍ러시아지역 공략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부터 러시아 국영 중앙방송, 라디오 방송, 전문잡지 등에 대대적 광고를 하고 모스크바 시내 200개 옥외광고판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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