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 수입 중국으로 러시아로 바꾼 동양시멘트
유연탄 수입 중국으로 러시아로 바꾼 동양시멘트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8.02.0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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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 최근 폭설과 폭발사고로 유연탄 수출을 중단하자 시멘트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국내 7개 시멘트 제조사 가운데 유연탄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쌍용양회,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등 5개사다. 그러나 동양시멘트와 라파즈한라는 올해부터 중국 대신 러시아로 수입국을 바꿨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중국내 유연탄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이번 폭설 이전에도 종종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왔다”며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 품질이 중국산만 못하고 물류비 부담도 커 중국내 수입이 다시 원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 유연탄 공급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원가 상승으로 적자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연초 원자재 상승 등을 이유로 시멘트 가격을 당 평균 5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9000원 인상키로 했으나 레미콘 업계의 반발로 최근 당 6000원만 올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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