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로 갈땐 비행기보다 더 비싼 그랜드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보세요
상트로 갈땐 비행기보다 더 비싼 그랜드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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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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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비행기보다 운임이 비싼 호화 열차가 등장했다. 객실마다 위성방송, 인터넷, DVD, 첨단개폐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일부 객실은 개인 화장실, 샤워실, 월풀 욕조, 침대, 응접실 등을 갖춰 일반 호텔을 열차에다 옮겨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 최초로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이 열차는 운송회사 '그랜드-익스프레스'가 총 12억루블(4천200만달러)을 투자해 지난 3일부터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는 '1등실', '프리미엄', '그랜드', '그랜드-룩스' 등 4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객실 종류별로 편도 요금이 3천150루블(110달러)에서 1만2천500루블(440달러)에 달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비행기 편도 요금인 2천321루블(이코노미석, 81달러)~6천71루블(비즈니스석, 213달러)이나 일반열차의 가장 비싼 가격인 3천300루블(115달러)과 비교할 때도 그랜드-익스프레스 요금은 단연 높은 셈이다.

이고리 레비틴 교통부장관은 이날 열차 시승식에 참석해 "5성급 호텔을 타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랜드-익스프레스 열차는 14개 객차로 구성돼있으며 이중 절반인 7개 객차가 1등실이며 프리미엄, 그랜드, 그랜드-룩스는 각 2개씩, 나머지 1개는 승무원실로 나뉘어있다.

열차는 오후 11시24분(현지시간) 모스크바를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30분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며, 같은날 밤 11시 47분 페테르부르크를 떠나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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