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시원을 찾아 나선 대장정의 마지막 행사로 열린 이날 천지굿에서는 한국의 김매물 무당과 중국 및 몽골지역의 무당이 각각 전통 굿을 벌였으며 이애주 교수(서울대)가 축원굿을 펼치는 등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신성한 곳으로 알려진 알혼섬 `부르칸 바위' 앞에서 벌어진 이날 굿판에는 20여 일간 시베리아 횡단에 나섰던 대장정 랠리팀 등 한국인과 현지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마지막에는 길놀이와 함께 무당과 구경꾼을 가릴 것 없이 모두 함께 바이칼 호수로 뛰어들어 물춤을 추기도 했다.
`열자 유라시아 시대를, 만나자 바이칼에서'를 주제로 20여일 간 열린 `한-러 유라시아 대장정'은 이렇게 한반도의 무당과 중앙 아시아의 무당이 만나 `아시아적 고유문화'인 굿을 통해 서로의 공통점을 확인하고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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