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우리 생애 최고의 기차여행'-시베리아횡단열차
새로 나온 책 '우리 생애 최고의 기차여행'-시베리아횡단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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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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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세계 기차 여행
세계로 가는 기차 타고

여행할 때 많은 사람이 이동수단으로 선택하는 것이 기차다. 자가용이나 패키지로 움직이는 여행도 있지만 그런 여행은 낭만과 운치가 없다. 여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기차가 아닐까. 철길을 달리는 기차 소리, 기차의 경적 소리를 듣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여행과 기차가 나란히 떠오르기 때문이다. 고속열차가 아닌 덜컹거리는 기차라면 더욱 그렇다.

기차 소리만 들어도 설레는 젊은 사진작가 4명이 뭉쳐 세계의 대표적인 기차 여행을 소개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몸을 실을 때마다 색다른 감흥을 느끼게“ 하는 기차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중국, 몽골, 러시아, 이 3국의 각기 다른 색깔을 느끼려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몽골의 사막과 초원지대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이어지는 이 열차가 한반도에서 출발하는 날을 저자 중 한 명인 최항영씨는 고대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내리면 몽골의 정취를 온몸으로 맡을 수 있다. 스흐바타르 광장은 몽골의 정체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다. 1921년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혁명영웅’ 스흐바타르의 동상이 우뚝 서 있는 이 광장은 ‘몽골의 심장’으로 일컬어진다.

울란바토르에 닿기까지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사막과 초원지대만 보인다고, 창밖으로 볼 만한 경치가 없다고 무심코 창을 열어놓고 잠을 잤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사막의 모래바람이 얼굴과 입속으로 마구 들이닥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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