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러시아에 가서 우즈벡을 보니 참 한심해...
직접 러시아에 가서 우즈벡을 보니 참 한심해...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06.25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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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보는 우즈벡은 거의 노동력 착취 가능 국가 정도로밖에 보이질 않더군요. 모스크바에 건설현장이나 세차장, 청소, 이런 곳에 우즈벡 사람들이 와 있고, 한국 술집에도 모두 우즈벡 출신입니다. 사실 우즈벡은 소련시절만해도 중앙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어느정도 생활은 가능했는데, 독립이후 완전히 경제가 망가졌대요. 도대체 돈을 받을 수있는 곳이 없고 열심히 일을 해봐야 몇십불이 고작이라 다들 모스크바 드림을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우즈벡 사람들도 과거와 달리 러시아에 오려면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불법체류가가 많은 까닭이죠. 우즈벡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 현재 민주화 시위 운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제문제가 가장 화급한데, 하긴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화급한 게 어디있을까요?, 어느날 갑자기 러시아와 떨어져서 러시아로 가려면 비자를 받아야하고, 비자를 받고 일하다보니 러시아 사람들보다 임금을 적게 받아야하고..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습니까? 소련시절에는 똑같았는데, 민족주의 운운하고 지금의 권력층이 독립을 선언해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는 불만이 팽배하지요.

어쨋거나 이런 경제현실에서 가장 화급한 것은 역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먹고살려니 돈이 있어야 하고, 돈벌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이죠. 우리가 들어간다면 이런 사람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하고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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