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러시아 문화의 집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5층 건물을 임대, 강의실과 사무국 집기를 갖췄다. 2층과 3층에는 러시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루슬란'과 러시아 향기 물씬한 카페 '아르바뜨'가 꾸며졌다.
러시아 문화의 집은 개소를 즈음해 '러시아 문화체험 강좌-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꿈'이란 기획강좌를 진행한다.
4월 21일에는 서울대 박종소 교수의 '문학, 러시아의 정신' 28일은 김원한 충북대 교수의 '푸슈킨과 체홉 작품 함께 읽기' 5월 5일에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의 '러시아 발레와 오페라, 그 황홀한 세계' 등의 강좌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진다.
6월 9일에는 러시아 문화의 집 원장이기도 한 김창진 교수와 호암대 엄순천 교수가 '문화도시 모스크바와 시베리아 횡단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큐레이터 이진숙씨의 '러시아 미술의 재발견'과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 박성현씨의 '부흥을 꿈꾸는 러시아 영화' 강좌도 수강생들의 관심을 끌 듯하다.
"문화강좌 외에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진행되는 러시아어 강좌, 국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좌, 러시아인과 한국인이 함께 하는 한지 공예교실과 '판화가 남궁산의 판화교실' 등도 운영할 계획"이란 것이 김창진 원장의 설명이다.
또 러시아를 여행한 작가들을 섭외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그들의 러시아 체험이 어떻게 문학으로 육화되었는지를 들어보는 자리도 곧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1주일에 한번 러시아 감독이 연출했거나, 러시아를 무대로 하는 영화도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작은 등이다.
문화의 집 5층에 마련될 자료실에서는 러시아 관련 국내 도서와 러시아어 원서, 시청각 자료, 러시아 공예품과 생활소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러시아 문화의 집 인터넷 홈페이지(www.rccs.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창진 원장은 "한-러 수교가 올해로 15년째다.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양국간 우호증진에 작은 몫이나마 담당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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