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러시아 진출 활발-앞으론 편해질 듯
국내은행 러시아 진출 활발-앞으론 편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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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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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러시아로 진출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등 러시아 연해주 지역 현지은행 3곳과 예치 환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유학생과 한국기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연해주 지역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현지 은행들을 방문해 긴밀한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 뱅크 프리모어(Bank Primorye)와 하바로프스크 달콤뱅크(Dalcombank), 사할린 이트럽 뱅크(ITURUP Bank) 등 현지 은행이 외환은행 본점에 송금용 계좌(Their Account)를 개설해 신속한 송금과 사후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연해주 지역에는 삼성과 LG, 롯데, 풍림건설 등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외환은행은 또 지난해 11월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한.러 정상회담 때 러시아 국영 무역 전문은행인 브네쉬토그은행(Vneshtorgbank)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무역금융과 투자금융(IB), 국제 결제 등 업무 전반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고 직원 상호교환 연수 프로그램도 실시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가운데는 유일하게 러시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지점으로 승격시켜 현지 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초 대우우즈벡은행(UZ Daewoo Bank)을 현지법인으로 출범시킬 산업은행은 러시아 지역에도 독립적인 사무소를 개설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4월초 통합은행 출범에 맞춰 해외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하고 러시아를 전략 지역에 포함시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1년간의 지역 전문가 제도를 통해 러시아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외환위기때 러시아 지점을 폐쇄한 이후 관심을 두지 않던 국내 은행들이 러시아 지역 진출 재개를 노리는 것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속해있는 러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러시아에는 국내은행의 지점은 전무하며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만이 사무소를 두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점 직원이 시장 조사 차원에서 러시아에 들어가 있기는 하나, 아직은 사무소도 개설하지 못한 상태"라며 "러시아 지역은 당장 영업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으로 지점 개설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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