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아브라모비치 영 귄저공이 살던 프랑스 저택 구입
로만 아브라모비치 영 귄저공이 살던 프랑스 저택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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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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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표적인 올리가르흐(과두재벌) 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프랑스 남부의 대형 고급빌라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 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팀인 '첼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일간 브레먀 등 모든 러시아 언론들은 아브라모비치가 2000년 1천500만 파운드를 주고 이 빌라를 구입했으며 현재 비슷한 돈을 들여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특히 이 곳은 미국 출신의 이혼녀인 월리스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영국 왕위까지 포기한 것으로 유명한 윈저공(公)(재임 당시 에드워드 8세)이 살았던 저택 이라 더욱 화제를 낳고 있다.

1936년 부친인 조지 5세가 사망하자 독신으로 왕위에 올랐던 에드워드 8세는 영국 국교회와 정부가 이혼녀와의 결혼을 용납하지 않는데 반발해 왕위를 버리고 이듬 해 심프슨 부인과 결혼했다.

윈저공은 결혼후 프랑스로 이주했으며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때까지 이 저택에 살았다. 당시 빌라는 12개 침실을 비롯해 금으로 장식한 욕실, 테니스장,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었으며 윈저공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배에 싣고 가져왔다.

이 빌라는 이후 각종 연회장소로 쓰였는데 윈스턴 처칠 영국 전 수상도 방문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1980년대 말 원인 모를 화재로 인해 빌라는 소실됐고 이후 다 른 러시아 재벌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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