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코메르산트 오보로 126억원 배상 판결
일간 코메르산트 오보로 126억원 배상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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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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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일간지 코메르산트가 오보를 이유로 1100만달러(약 126억원)의 배상을 선고받았다. 이는 러시아 언론을 상대로 한 최고 배상액수로 러시아 당국의 ‘언론 조이기’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20일 은행 위기를 과장한 기사로 인해 손해를 봤다며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은행이 코메르산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코메르산트는 올해 7월 7일 알파은행 고객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고 알파은행은 이 보도로 인해 인출 사태가 악화됐다면서 소송을 냈다.

코메르산트는 90년대초 구소련의 언론자유화 바람을 타고 경제전문(커머셜)지로 창간돼 영향력을 확대해 왔으며 정치 경제분야에 탁월한 분석력과 영향력, 식견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으로 망명한 올리가르히 베레조프스키가 신문의 영향력을 극대화시켰으며 여전히 일정 지분을 갖고 있어 러시아 정부쪽에 비판적이고, 대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긴 신문의 속성상 영향력이 있는 언론이라면 당연히 권력의 견제라는 측면에서 권력과 대립의 각을 세워야 하는 거지만.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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