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는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 미녀를 파트너로 찾는 뉴질랜드 남자들이 최근 사기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러시아 미녀들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3일 "순진하고 친절한 뉴질랜드 남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 미녀들을 파트너로 맞아들이려다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뉴질랜드 이민부가 인터넷을 통한 그런 종류의 접촉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러시아 여성들을 신부감으로 소개하고 있는 러시아의 한 인터넷 웹 사이트는 " 러시아 여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고 남편에게 충실하다"며 "결혼하면 집에만 붙어 있으면서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는 게 꿈"이라는 말 따위로 현혹한 뒤 남자들이 관심을 보이면 비행기 표를 사는 데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송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사기에 걸려들어 피해를 본 뉴질랜드 남자들은 지금까지 12명가량으로 모두 황홀한 기대에 부풀어 3천 달러에서 5천 달러 정도를 흔쾌히 송금했으며 한 남자는 무려 8천5백 달러 이상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