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스타일로 본 지도자 부시와 푸틴 대통령
구두스타일로 본 지도자 부시와 푸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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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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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1일자에 구두 스타일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취향과 성격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295달러에서 최고 4만달러까지 하는 카우보이 스타일의 수제 부츠 구두를 즐겨 신는다. 지난 9월 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수제 구두의 명가 로키카롤의 검은 악어가죽 부츠를 신고 연단에 나와 연설했다. 부시는 특히 신발에다 성조기와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는 독특한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하다.

조만간 출간 예정인 `완벽한 일치: 신발이 당신을 말한다`의 저자 메간 클리어리는 "카우보이 스타일의 부츠를 즐겨 신는 사람은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의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는 달리 고무창이 깔린 전통적 스타일의 구두를 즐겨 신는다. 부시와 마찬가지로 알렌 에드먼즈와 존롭 등이 그가 즐겨 찾는 유명 브랜드다.

클리어리는 "케리가 미국이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통적인 스타일의 구두를 적어도 한 켤레씩 갖고 있다는 사실은 비교적 성격이 견실하고 고전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에 가깝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난히 광이 반짝이는 검은색의 `월드 리더(world leader)` 구두를 신는 지도자. 성격은 급진적이나 자기 절제가 뛰어난 사람으로 평가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모범적으로 살아온 사람답게 137년의 전통의 존롭에서 만든 고전적인 검은색 옥스퍼드 스타일의 구두를 애용한다. 영국의 고전적인 구두를 즐겨 신는 블레어 총리의 성격은 솔직담백하며, 성실히 일하고 가족애가 남다른 지도자로 볼 수 있다고 클리어리는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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