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기조,. 유로와 루블화로 챙겨라
달러화 약세기조,. 유로와 루블화로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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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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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루블화가 오르고, 유로화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릅니다. 러시아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최근의 달러약세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왜 갑자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을까? 우선 재선에 성공한 조지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화 약세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 사실입니다. 안보 카드로 재선에 성공한 부시로서는 이제 경제 문제에 몰입해야 할 때입니다. 달러 약세가 가장 먼저 거론되는 카드지요.

또 중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들이 더 이상 달러 등 미국 자산을 갖고 있지 않겠다며 팔아치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달러화를 내다팔고 있으며 석유 달러가 넘치는 러시아를 비롯해 아랍국가들이 미국 자산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1천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를 쌓아놓은 러시아는 이제 달러보다 유로화로 외환보유고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달러화가 떨어지고, 유로화와 루블이 오르지요.

중국도 515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는데, 최근 위안화 페그제 폐지(위안화 고정환율제 폐지)에 대비에 달러화를 팔고 아시아 통화를 사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위안화 고정환율제가 폐지되면 그때 그때 환율 상황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변동하는데, 달러화 뿐만 아니라 일본엔화 유로화 등을 다 감안하게 되지요. 일본 엔화를 보유하고 있어야 변동폭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으로 달러의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대신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전망입니다.

달러화는 5일 뉴욕 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해 최저치를 경신했지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집권 2기 과도한 재정 적자 등으로 인해 달러화 약세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강한 유로 용인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진 게 달러화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1.2964달러로 전날의 1.2872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였고, 한때 1.2972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달러화는 또 엔화에 대해서도 105.58엔으로 전날의 106.03엔 보다 하락하며 6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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