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권력에 대한 특혜가 줄어든다
의원 권력에 대한 특혜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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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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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대한 여론의 악화는 러시아 상ㆍ하원 의원들의 세비를 줄이는 쪽으로 몰고 간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국가두마는 최근 개인연금법 개정에 따른 민심 악화를 막고 권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완화하기 위해 의원들의 경비(세비 포함) 10% 를 줄이는 법안이 제출됐다. 이 법안은 조만간 두마와 연방회의(상원) 심의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세비는 가능한한 유지하고, 의원들에게 제공되는 공짜 특혜들을 줄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의원들 세비라는 건 대부분의 나라에서 월급여에다 각종 활동비, 보좌관 경비등이 포함되고 공짜 전화 공짜 대중교통 이용 등 국가가 부담하는 모든 경비를 합친 개념이다.

러시아에서는 의원들에게 무제한으로 국제 통화를 할 수 있는 특혜를 제공했지만 새 법안이 통과되면 한달에 30분만 공짜로 전화를 할 수있게 된다. 또 항공, 철도 등 모든 교통수단을 지역에 상관없이 공짜로 이용했던 데서 자신의 지역구와 다른 지역 사이를 오가는 교통편만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스크바주(州) 출신 의원이면 모스크바와 다른 지역을 공짜로 오갈 수 있지만 상트 페테르부르크~블라디보스토크 구간 등은 특별한 경우 아니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두마는 새로운 연금법과 마찬가지로 의원에게 준 특혜를 아예 없애고 매달 1만8천(642달러)~3만루블(1천71달러)을 현금 보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두마의 예산을 보면 급여가 50%정도이고 30% 정도가 의원들 특혜비용으로, 나머지는 회관 운영 등 부대비용으로 쓰여진다.

두마 관계자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연간 특혜 비용의 10%인 8천400만루블(300만달러)이 절감되며 절감 비용은 사무 전산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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