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 페테르에서 밤늦게 다니다 폭행당해
한국 학생들 페테르에서 밤늦게 다니다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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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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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대 학생 2명이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신나치쪽으로 보이는 러시아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한명은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11일 밤 10시30분경 한국인 학생 3명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내를 지나다 맞딱뜨린 러시아 청년 10여명이 갑자기 공격하면서 일어났다. 3명중 1명은 러시아 청년들의 분위기가 이상하자 바로 도망쳤으며 나머지 2명은 나름대로 대응하다 집단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은 14일 한국인 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경상을 입고 귀가한 상태며 나머지 1명은 병원에 입원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모와 함께 페테르부르크에 체류하면서 공부하는 16,17세 학생들이다. 한국인 학생들을 폭행한 러시아 청년들은 사건후 모두 도망갔다.

페테르부르크의 한국 명예 총영사는 병원과 경찰서를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으며 주러 한국대사관측은 15일 사고를 당한 학생의 부모를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사관측은 지난달 말에도 20대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폭행 사건이 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했다며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

최근 페테르부르크에서는 타지키스탄 출신 여아 살해, 중국인 장교 구타 사건 등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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