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예보 틀리면 벌금 부과하겠다 모스크바 시장
일기 예보 틀리면 벌금 부과하겠다 모스크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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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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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은 일기예보를 맞추지 못한 기상 예보관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 무책임하게 일하는 풍토를 바꿔보자는 취지이나 너무 하다는 반론도 있다.

23일 영국 인터넷 뉴스 아나노바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유리 루쉬코프 시장은 잘못된 일기 예보 때문에 시 예산의 낭비가 심하다면서 기상 예보관에 벌금을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모스크바시에서 잘못된 일기예보 때문에 시민들이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화창하다는 일기예보가 나갔으나 한밤중부터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해 시민들의 일상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루쉬코프 시장은 겨울 뿐 아니라 여름에도 ‘벌금 부과’를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루쉬코프 시장은 최근 루마니아 기상국 고위 관계자가 잘못된 일기예보 때문에 해고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벌금 부과 계획’을 직접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언론은 전했다.

모스크바는 우리나라와 달리 주변에 산악지대가 없어 기상 예보가 훨씬 수월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장비의 노후화와 연구원들의 사기 저하 책임지지 않는 풍토 등으로 일기예보의 정확성 여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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