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초명품 백화점 문을 연다
러시아에 초명품 백화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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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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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백만장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갑부 전용 호화 쇼핑 센터가 등장할 전망이다.

러시아 인터넷 통신사 뉴스 루는 최근 초고가 상품 전문 취급 업체인 '고급 동맹'이 조만간 모스크바 중심가에 품목당 가격이 100만 달러(약 10억 원)가 넘는 고급 상품들만을 판매하는 호화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고급 요트, 개인 전용 비행기, 호화 주택 및 별장, 고가의 미술품과 골동품 등이 판매된다.

이 업체 대변인 나탈리야는 "고급 상품들을 사기 위해 외국의 전문 매장이나 전시회 등을 찾아 다니는 국내 갑부들을 위해 매장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자체 시장 조사 결과 모스크바에만 1만7000~2만 명 정도의 잠재고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 같은 초고급 매장의 등장은 최근 세계 최대 갑부 도시로 변한 모스크바의 지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경제전문지 '피난스(Finance)'는 최신호에서 "지난해 개인재산 10억달러 이상의 러시아 갑부 수가 25명에서 39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원유와 금속 등 천연자원 수출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한 데다 국내 경기가 최고의 호황을 누린 덕이다.

특히,신흥 부유층들은 1990년대 초반 사유화 과정에서 국유재산을 헐값에 불하받아 갑부가 된 '올리가르히'(과두 재벌)나 98년 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경제 활황기에 떼돈을 번 '노비에 루스키'(신 러시아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cj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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