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형 세단 '볼가' 완전히 사라진다
러 중형 세단 '볼가' 완전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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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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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상징하는 중형 세단 ‘볼가’가 외국차의 위세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볼가는 러시아에서 덩치 좋은 아줌마들과 함께 앉을때 비좁지 않는 만큼 넉넉하고 큰 차량이었다.

볼가 생산회사인 가즈를 운영하는 러시아 알루미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7일 “볼가의 생산이 ‘완전히’중단될 것”이라면서 “애석하게도 볼가를 대체할 모델을 말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가즈의 올해 볼가 생산목표는 지난해보다 7% 줄어든 5만6,000대다.
가즈의 소재지에 흐르는 볼가강에서 이름을 따온 볼가는 지난 60~70년대 옛 소련 관료들이 애용하는 승용차이자,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지난 여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러시아에 왔을 때 그를 자신의 1956년형 볼가로 안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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