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축제에서 물론 보드카를 빼 놓을 수 없다. 니끼따 미할코프 감독의 영화 ‘시베리아의 이발사’를 본 사람들은 술에 만취했다 깨어난 장군이 얼음 물로 목욕을 하고나서 “쁘라스찌쩨 미냐” “용서해 주세요”라고 외치는 장면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 사람들은 술 마시기를 멈추고 주위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래서 이 날을 ‘용서의 일요일’이라고 부른다. 술을 많이 마셔서 용서를 비는 건지, 용서를 빌기 위해 일주일 내내 술을 많이 마시는 건지는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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