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는 우리에게 최적의 식량기지
연해주는 우리에게 최적의 식량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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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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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가 우리의 식량기지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후 첫 해외방문으로 미국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세계적인 식량부족 문제를 논의하면서 해외식량기지로 연해주를 거론했다. 앞뒤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들 정확한 지적이라고 할 것이다.

연해주는 우리에게 이미 식량기지의 조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 나는 콩과 밀만으로도 한국의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정도다.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수도 있다, 부족한 일손은 북한측으로부터 공급받으면 된다. 기술은 우리가 대고...

문제는 있다. 200∼400%나 되는 곡물 관세가 문제다.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의 이병화(63) 원장은 “자기 나라 자본과 인력을 투입한 해외농업기지 곡물에 관세를 물리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해외식량기지화의 선구자다. 전문 농사꾼이기도 한 그는 20여 년 전부터 “러시아 연해주를 우리 식량기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외쳤다. 1989년 구(舊)소련 대통령의 ‘극동러시아지역 농업경제 자문관’으로 초빙된 게 계기였다.

그가 본 연해주는 그야말로 농사에는 천혜의 땅이었다. 땅의 85%가 평평한 구릉지대인 데다 일조량까지 풍부하다. 면적은 남한의 1.6배이면서도 인구는 200만 명밖에 안 돼 농지를 대부분 외국인이나 외국 기업에 50년 장기 임대하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연해주에 다녀온 횟수만 134번이다. 그의 계획에 처음에는 모두 코웃음을 쳤다. 쌀이 남아도는데 무엇 하러 연해주까지 가느냐는 반응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이미 세계적으로 식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충격을 우리라고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현대중공업, 남양알로에, 하림, 대순진리회, 동북아문화교류협회 같은 기업과 종교·문화단체가 연해주에 진출해 남한 농지의 6분의 1, 서울시 전체 면적의 5배에 달하는 30억 m²(약 9억 평)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생산된 쌀도 무공해 ‘웰빙 쌀’로 인기가 높다. 대북(對北) 지원용으로 북한에 28차례나 제공됐다.

연해주는 1937년 스탈린이 고려인 17만3000여 명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기 전까지만 해도 인구의 70%가 고려인이었다. 거기에 우리 농사기술자가 들어가고, 중앙아시아에서 다시 연해주로 귀향한 고려인을 활용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북한노동자들을 고용하면 된다. 다시 연해주에 한민족피가 70%를 차지할때까지..근데 러시아측은 중국인이 연해주 인근지역에 많이 들어와 설치는 걸 불안해한다. 우리가 들어가면 오히려 환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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