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고졸검정고시 치고 11월에 수능쳐서 러시아어과 들어갈려고 했었던 학생입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러시아 유학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솔직히 제 성적으로 인지도 낮은 러시아어과나 아님 러시아어과 못 들어갈수도 있고 차라리 이럴 바엔 직접 그 나라가서 그 나라말을 배우자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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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목적의 구체성이 너무 모호한거 같네요.
단지 한국서 인지도 떨어지는 학교 러시아과를 갈 바엔, 러시아 유학이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학부유학의 경우 러시아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다고 어떤 큰 메리트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대단히 큰 착오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오시면 몇 년 다니다 한국으로 어떻게 편입은 안될까?
하는 고민에 다시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 그런 학생들이 있었고, 적은수도 아닙니다. 현제 한국서 유학파라 해서 예전처럼 어떤 가치를 더 쳐주고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너무나도 흔하게 해외연수를 나갔다 올 수 있고,
유학생이 넘쳐나는 시절이어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내세우지 못하면
경쟁자체에서 도태되기 쉽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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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차피 국립은 못가고 사립 가게 된다면 사립대학교 비용이나 러시아 유학 비용이나 비슷비슷할거 같아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러시아 유학정보도 대학도 거의 다 알아봤구요. 근데 대행이나 이런건 정보도 잘 없구요. 그리고 제가 러시아어 한개도 몰라요.
>일년 예비과정 밟기 전에 러시아어 공부해서 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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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학부 자체가 1년동안 러시아어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한국서 크게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공부하는 1년에 최대한의 집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외국어를 1년 연수하고 대학강의를 무리없이 듣는다
는것은 말이 안되겠죠. 그래서 본과 들어가서도 어학에 계속적인 신경을
써야합니다. 우선 예비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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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검정고시 합격증이 9월초 쯤에 나올거 같은데 예비과정은 9월1일 부터 입학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9월 말까지 입학은 안되는건지... 그리고 한달만에 유학준비 다 되나요?
>지금 걱정이예요.. 러시아로 유학간다면 지금 한국대학 포기하고 가는건데
>만약 러시아어 공부하고 유학가야 된다하면 적어도 8월부턴 러시아어 공부도 해야 되고 하잖아요. 아직 부모님한테 말씀도 못 드렸구요. 제 생각일뿐인데요...
>막 두려워요... 겁도 많이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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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학 입학자격은 고교졸업 입니다. 그리고 먼저 예비학부에 입학하기 전에 서류를 보내고 초청장을 받아야 하는데, 님의 검정고시 합격증이
고교졸업의 자격증이기 때문에 이것을 받은 후 본격적인 유학절차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9월 초에 합격증을 받으신다면, 바로 해당대학에 고교졸업 증명서, 여권사본등의 해당서류를 집어넣고 초청장 신청을 하면 빠르면
3주에서 그 이후로 초청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10월 초중순경에 러시아에 도착할 수 있다는 이야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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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유학가서 생활 잘 할수 있을지 러시아어 잘 공부할수 있을지도 겁나고 그리고 제가 생각한 대학은 민족우호대학(루덴대학교)인데요..
>여기 일년 학비랑 기숙사비랑 생활비랑 합쳐서 일년에 얼마정도 들까요?
>알바도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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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데엔은 제가 공부해본 학교여서 나름 잘 압니다.
구글이나 www.yandex.ru 에서 "RUDN" 으로 검색해 보시면 이 학교 사이트
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어버젼 있으니 그곳 클릭해서 보시면 설치학과,
과정,학비,기숙사 정보, 등 전반적인 정보 얻을 수 있습니다.

예비학부는 아마 의료보험까지 포함해서 현제 1년 1700불 정도 할겁니다.
(정확한건 사이트 가시면 확인가능) 기숙사는 시설이 많이 열악합니다.
예비학부생 지정 기숙사가 5층짜리 3인1실 기숙사였는데, 예전 저도
더 나은 기숙사로 옮겨보려고 속좀 끓인 기억나네요. 지금은 아파트형
신축 기숙사도 올라가고 했다고 하는데, 기숙사 방배정이나, 배분에 있
어서 예전처럼의 전횡을 보이는지 현재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단, 모스크바가 부동산값 폭등으로 집세가 많이 비싸서, 기숙사 수요가
넘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1인1실이 있어도 다인실로 꾸역꾸역 채워넣
을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루데엔 다니시면서 아파트 생활하시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구요.
기숙사 사신다면, 1년에 150-200불 정도의 기숙사 비용이니, 거진 공짜이고 생활비나 300불 정도 쓰시면 문제 없을거 같네요.
굳이 1년단위 계산하자면, 1년 기숙사비 200+ 생활비300*10개월+1년학비 1700+ 1년오픈 비행기삯(학생할인 아에로플롯) 900= 5800 불,

혹시 모를 비상금이나 돈이 더들어갈 경우해서 1000불 더해도 6800,7천불
정도 떨어지네요. 현 환율 950원 정도로 계산해 보시구요.
지금 제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계산을 내준것은 어떻게라도 막연한 얘기보단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보고 싶어 하시는거 같아 내드린 거구요.

기숙사 거주를 가장했을때의 경우입니다. 아파트 사신다면 1년 거주비만 렌트할 때의 복비와 보증금 포함해서 달달이 450-500불 낸다치면 1년단위계약해서 1년 5-6천불을 생각해야 하니 어안이 벙벙하죠.^^ 배보다 배꼽이 큰경우입니다. 뭐, 영미권 학교들이 1년 학비만 천만원돈이 들어가는거
생각하면 이쪽에 비하면 덜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참고로 루데엔의 경우 아마 10월 중순까지 제가 공부했을 당시엔 예비학부

에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9월부터 빠르게 준비해서 가면 문젠 없을거 같은

데 핵심은 초청장이 한달기한내에 나오느냐에 달렸습니다. 재수없어서

한달이상으로 기한이 늘어지게 되면,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9월초에 입학하나 10월 초에 입학하나 학비는 1년치를 내야할겁니다.

모스크바에서 인문계쪽 학교들중 엠게우나 므기모는 학비가 최소 4000-

8000정도로 비쌉니다.

그에 반해 루데엔, 모스크바 사범대, 러시아 인문대학등은 이에 비해

1500-3500 정도로 저렴하구요.

러시아에서 공부하면서 딱히 할 알바거리는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러시아 내공이 좀 붙어서 현지 여행가이드나 통역 알바 정도 입니다.

일거리가 한정되 있어서, 인간관계로 따오는게 대부분 입니다.

식당 서빙, 청소등은 생각지 마시길, 미국이나 캐나다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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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러시아 유학 그냥 포기하고... 한국에서 대학 다녀야 하나요?
>근데 어차피 러시아로 연수는 가야 되겠는데...
>제 친구는 중국에서 유학중인데요.. 그냥 니 나이도 있고 한국에서 대학 다녀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러시아 유학후 한국에서 취직가능한지? 아님 러시아 유학생들은 대부분 러시아에서 취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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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서 자기 경쟁력을 세운 분들은 능력대로 자기진로를 개척하고,
그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은 많이 아쉬운 상황인 것이 러시아를 떠나
어디든지 유학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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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답변 좀 부탁드려요..
>전 만약 간다면 러시아어랑 다른 외국어 전공 해서 한국에서 취직하고 그러고 싶은데.. 아님 한국에서 외교관 시험을 치든지.. 거의 불가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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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배워서 취직이 목적이시라면, 한국서 길을 찾는게 더 이롭다고
봅니다. 유학은 너무 길을 돌아서 가는 느낌인거 같네요. 더군다나
유학을 한다고 해서, 대기업이나 관공서등에 쉽게 취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도 않구요.

질문글을 보면서, 정말로 원하시는 것이 무었인지, 유학의 구체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잘 파악이 되지도 않고 너무 모호하고 추상적이기까지
합니다. 나름 답변을 드렸지만, 좀 잘못된 길, 생각을 하시는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다시 구체적인 문의나 궁금점 올리면 답변 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