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좀 많아요.. 그래도 부탁드려요..
질문이 좀 많아요.. 그래도 부탁드려요..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6.07.17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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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사이트 러시아유학 게시판 글도 다 읽어보고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해봐도 러시아학부 유학에 대한 결심이 서지 않습니다.
-유학을 할 것이냐 말것이냐 아니면 어디로 갈 것이냐는 결국 자신이 앞으로 뭘 할 것이냐와 직결돼 있습니다. 내가 음악을 하고 싶으냐 연예인이 되고 싶으냐?를 따져봐야 하고, 그게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그만둘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 과정이 다른 사람보다 더 어렵고 힘들뿐이죠

아직 아버지한테는 말씀을 못 드렸고 어머닌 반대하고 반대 이유는 러시아어 배워봤자 백수된다 이거예요. 즉, 전망이 없고 영어나 해라 이거죠.
-영어가 러시아어보다 쉽게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연예인이 되기 보다 평범한 회사원이 되기가 쉬운 것과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그러나 연예인이 되고 싶다면... 같은 논리로 영어보다 러시아어를 하는 것입니다.

요번 영국 어학연수 가는 외사촌 언니 5년만에 만났는데 하는 말이 러시아는 통번역을 목표로 사람들이 가는거라구요.
-통번역이든, 음악예술이든 과학이든 뭘 하고 싶은지가 가장 큰 결정요인입니다. 언니는 영국어학연수가서 좀 열심히 하면 영어 좀 한다, 말은 좀 통한다 뭐 그런 이야기를 듣겠죠? 하지만 그 정도로 하는 사람은 새고 샜어요. 그게 앞으로 백수를 피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하하하하 그 정도라면 백수 걱정은 사회 전체가 안해도 됩니다.

방금 제 동생한테 러시아유학 처음으로 말꺼냈는데 고1이예요. 러시아 공산주의도 무너지고 새로운 것도 받아들이고 해서 전망 있다고 하던데 라고 하더라구요. 가서 통번역을 해도 된다 하구요.
-동생이 훨씬 열린 마음을 갖고 있군요. 지금 시작하면 앞으로 6년 7년후에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는 겁니다. 지금 대학들어간다면 휴학하고 언어연수하고 그러면 보통 5~6년 걸려 대학졸업하잖아요. 지금보다 그때 뭘 어떻게 할 것인가를 보고 결정해야지요.

지식인에 질문을 해도 사람들이 답변을 달아주지도 않구요. 어떤 한사람이 이러더라구요. 자기 러시아어 전공하고 러시아 어학연수 갔다왔는데 갔다 온걸 후회한다고 취업사이트 보고 있는데 차라리 영어권 연수나 갈것을 하고 말이예요.
-사람마다 틀려요. 네이버의 지식인이라? 오히려 그보다는 이런 러시아 전문사이트, 러시아 관심인들만 모이는 곳에다 질문을 하는 게 좋아요. 어쩔 수없이 러시아어학과(수능시험 성적때문에)에 들어가서 연수갔다온다? 고3때 늘 하는 소리 있잖아요. 성적보다는 적성에 맞는 곳으로 가라고? 아마 그 친구는 수능성적 때문에 러시아어과, 그리고 연수갔다 와서 할 일 없이 노니깐, 그런 생각할 겁니다. 제대로 한 친구가 아니라고 봐요. 영어연수를 갔다왔다면 물론 영어시험 성적은 좀 더 나오겠지만, 취직 못하기는 마찬가지 같네요.

그 사람을 보며 이런생각을 했어요. 그건 그 사람이 똑바로 안해서 그런거라고 러시아어가 어느정도 마스터되면 다른 외국어도 공부하고 해서 자기 실력을 쌓으면 설마 백수가 되겠냐고 그 사람은 프라이드가 없다고 말이예요.
-모스크바 언어대학에는 러시아어-영어과가 있지요. 어차피 영어와 러시아어를 하게 마련인데,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에 따라.. 러시아에 우주항공 유학을 갔다온뒤 취직한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아마 러시아 유학 10명 안팎에서 취직됐는데, 미국이나 유럽에 갔다온 사람들, 제가 보기는 수백명 중에서 3~4명 취직된 걸 겁니다. 3~4명이 한명보다 낫지만 유학갔다온 사람이 수백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비율을 따져야지요.

우리 나라에 러시아 학과가 15개정도고 러시아유학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설마 그 사람들이 다 백수가 되진 않을거 아니예요?
-하하하하하 그렇지요. 어학이라는 건 절대로 목적이 되면 안돼요. 수단이지요. 통번역을 목표로 한다면 그게 목적이지만..

전 러시아어 배운적도 없고 접해본적이 없지만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고 어렵다고 하지만 자꾸 관심이 가요. 러시아 가고 싶구요.
-그렇다면 가세요. 연예인이 되고 싶다면 가족이 모두 반대해도 그쪽으로 기웃기웃하기 마련이지요.

대학은 이르쿠츠크 언어대가서 또 다른 외국어도 전공할까 생각중이구요.
그런데 이르쿠츠크국립대 가서 무역이나 그런걸 전공해야 할지 고민이예요
-괜찮네요. 가서 1~2년만하면 여름에 알바하면서 학비 벌 수 있을 겁니다. 요즘 바이칼 여행 많이 가요. 가이드하면 여름 한철 돈좀 벌 수 잇어요.

무역을 전공안해도 언어만 두가지를 할줄 안다면 괜찮지 않겠어요?
모스크바 이런데는 돈이 비싸서요. 형편이 좋은게 아니거든요.
-그래요.

전 무역회사나 국제기구(실력만 된다면) 일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외국에 일할수 있으면 외국에서도 일하고 싶구요. 그런데 이런게 가능할까요?
-....

제가 아직 나이도 19살이고 정말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러시아에 대해서 실제로 아는것도 없고 세계정세나 많이 걱정되요.확신이 안 선다 이거라고 해야 하나요..
-....

전 정말 러시아밖에 러시아만을 생각해요.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러시아 아님 영어권 인데 전 러시아가 끌리네요
-연예인이 되고 싶을 정도로 관심이 있다면 그쪽입니다

제 세례명이랑도 비슷하고 제 세례명이 루시아 거든요. ^^
-...

그리고 거의 대부분 유학가는사람들이 이런 감정 느끼나요? 내가 외국가서잘할수 있을지 혹시나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요. 그리고 차라리 한국에서 다닐까 라는 생각 (외국나가기가 두렵고 겁나니깐요)
-다들 두렵게 느끼지요.

그래도 이제 세계는 국제화사회이고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말이예요. 아빠한테 말하기가 두렵네요.
-...

또 러시아어 한개도 몰라도 예비학부 수업 잘 할수 있을까요?
러시아인이 러시아어로 가르친다는데 그게 정말 잘 이해가 안되요.
말이 안통하고 그러는데 어떻게 가르친다는 건지...
-언어는 원래 몸으로 배워요. 그 다음이 말로 배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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