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동산 경기 되살아나나
러 부동산 경기 되살아나나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0.03.17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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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경제일간지 베도모스타는 유가회복에 따른 러시아 경기 회복 신호와 함께 많은 건설ㆍ부동산 기업들이 금융위기 동안 중단했던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부동산투자기업 LSR 그룹은 지난주 건설 경기 회복에 따라 5개의 주택 건설 프로젝트 중단을 해제했으며 또 다른 부동산개발업체인 `AFI'는 사무실 건물 2동과 헬스 센터 1동 등 그간 중단했던 3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했다.

AFI의 알렉산드르 할데이 회장은 "러시아 부동산 시장이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PIK 그룹은 경제 위기엔 한 달에 주택을 40채도 팔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1천 채 가까이 팔아치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 회사는 지난해 88만 4천㎡이던 주택 건설 부지 규모를 올해 100만㎡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소비자들도 좀 더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성장'을 얘기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봄은 왔으나 아직 봄을 체감하지 못하는 러시아 부동산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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