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기업 LSR 그룹은 지난주 건설 경기 회복에 따라 5개의 주택 건설 프로젝트 중단을 해제했으며 또 다른 부동산개발업체인 `AFI'는 사무실 건물 2동과 헬스 센터 1동 등 그간 중단했던 3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했다.
AFI의 알렉산드르 할데이 회장은 "러시아 부동산 시장이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PIK 그룹은 경제 위기엔 한 달에 주택을 40채도 팔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1천 채 가까이 팔아치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 회사는 지난해 88만 4천㎡이던 주택 건설 부지 규모를 올해 100만㎡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소비자들도 좀 더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성장'을 얘기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봄은 왔으나 아직 봄을 체감하지 못하는 러시아 부동산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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