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엑스파일에 담긴 UFO이야기에는 아직 베일에 가려진 것도 있고, 실체가 확인된 것도 있다.
BBC에 따르면 2001~ 2005년에 사실여부를 놓고 논의된(그러나 신고 접수 시점은 1970년대부터) UFO 관련 문서가 일반에 공개됐다. 영국 전역에서 신고된 UFO 관련 사건과 사진·그림, 또 이에 대한 영국 국방부와 의회의 대처를 상세히 담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영국 공군에서 퇴역한 한 남성은 2004년 스리랑카에서 비행 중 도넛 모양의 비행물체를 발견하곤, 사진을 찍어 공군 본부에 보냈다. 이 비행체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한 남성은 1998년 영국 국방부에 “높이 약 12m의 공 모양 비행체가 옥수수밭 위에 살짝 떠 있었고, 생명을 상징하는 고대 이집트의 심벌‘앙크’가 새겨져 있었다” 증언했다. 이 UFO 그림은 상상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상세하다. 이 비행체는 또 땅 위에 살짝 떠서 밭에 둥근 문양을 남겼다. 진위는 역시 미스터리다.
한 영국 공군 조종사는 1990년 북해 상공을 비행하다 'C130 허큘러스 수송기(길이 약 29.8m)'만 한 비행체가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엔진 비슷한 것과 몇 개의 전구까지 봤다. 마하 0.8 정도의 속도로 비행했다"며 상당히 구체적인 증언을 내놨다. 영국 국방부 조사 결과, 이상한 비행체가 목격된 시각은 러시아 발사체의 추진 로켓이 떨어져 지구 대기에 진입한 때와 일치했다. 로켓 잔해가 UFO로 둔갑한 것이다.
영국의 가장 유명한 UFO 사건인 '랜들셤 숲 사건' 파일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이 역시 불가사의하다고 BBC는 전했다. 이 사건은 1980년 12월 말 입스위치 부근 랜들셤 숲에서 '삼각형의 이상한 발광 물체'가 발견된 사건이다. 국방부는 이 사건에 관한 조사 파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음을 2000년에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UFO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꾸준한 조사와 연구결과 2000년엔 UFO에 대해 "영국에 위협적이지 않다" "수십 년 동안의 UFO 연구에서 도출된 과학적 성과는 하나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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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시베리아 야쿠츠크 공항 관제탑 근무자들이 UFO로 의심되는 비행물체가 시속 6000 마일의 엄청난 속도로 레이다에서 접근해오면서 ‘냐옹 냐옹’ 하는 고양이 울음과 비슷한 알 수 없는 언어로 교신을 해왔다고 밝혔다.
관제사들은 그 근거로 비행물체의 전파 방해로 관제탑과 항공기와의 교신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항 레이더에는 이 비행물체가 ‘00000'으로 표시됐는데, 이 같은 표기는 이 비행물체가 식별번호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