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벌어지는 축제라, 이전의 쓴 글을 아래에 퍼왔다.
러시아 사람들은 삼월이 시작되면 독특한 방식으로 봄맞이를 한다. 따뜻한 태양을 상징하는 부침개를 만들어 먹고(붉은 광장에서 거대한 부침개 만들기 축제가 열린다), 겨울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불에 태운다. 이런 행사를 ‘마슬레니짜’라고 부른다. 마슬레니짜를 사전에서 찾으면 축제, 사육제로 돼 있다. 겨울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불에 태우면 추운 겨울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축제에서 물론 보드카를 빼 놓을 수 없다. 니끼따 미할코프 감독의 영화 ‘시베리아의 이발사’를 본 사람들은 술에 만취했다 깨어난 장군이 얼음 물로 목욕을 하고나서 “쁘라스찌쩨 미냐” “용서해 주세요”라고 외치는 장면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 사람들은 술 마시기를 멈추고 주위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래서 이 날을 ‘용서의 일요일’이라고 부른다. 술을 많이 마셔서 용서를 비는 건지, 용서를 빌기 위해 일주일 내내 술을 많이 마시는 건지는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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