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모스크바 크렘린에서는 미국 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국 등 국제 우주기관 대표 40여 명 등이 참석하는 축하행사와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가가린의 고향인 서부 스몰렌스크 주 작은 마을(후에 가가린 시로 명명)에는 박물관도 문을 열었다.
유엔은 또 이날을 인류 우주비행 기념일로 지정했다. 영국도 7월 14일 가가린의 동상을 런던에 세운다. 제막식은 가가린의 딸이며 현 크렘린박물관장인 옐레나가 한다.
가가린은 우주비행 당시 27세였다. 1934년 농민 가정에서 태어나 공업전문기술학교 재학 시절 항공기 조종 서클에 가입해 하늘과 인연을 맺었다. 북해함대 전투비행연대에서 근무하고 23세에 결혼한 그는 2년 뒤 우주인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비행 성공 뒤 그는 국가영웅 칭호를 받았고 대위에서 소령으로 진급했으며 최고회의 대의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