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베리아도 산불조심 기간-그래도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산불땜에 정차..
러 시베리아도 산불조심 기간-그래도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산불땜에 정차..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5.24 0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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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이즈음 산불이 크게 문제가 된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을 내고, 넓은 지역으로 번져가는 것이다. 그래서 시베리아 주요 지역에는 요즈음 산불로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중간에 정차하는 경우가 잦다. 철로쪽으로 산불이 넘어올 경우, 아예 멀찌감치서 산불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시베리아 지역 센터는 23일 "오늘 현재 시베리아 연방관구 지역 내 104개 지점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며 "불타고 있는 숲의 면적이 2천240 헥타르"라고 밝혔다.

산불이 가장 심한 곳은 크라스노야르크스크주로 48개 지점, 790여 헥타르의 숲이 불타고 있으며, 이르쿠츠크주에서도 26개 지점, 약 200 헥타르 숲에서 화재가 진행되고 있다.

비상사태부는 산불이 발생한 것은 대부분 주민들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숲 인근에서 불 사용을 금하고 가능하면 산불위험 기간에는 숲 방문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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