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쪽에 따르면 러시아 폭격기는 한반도에서 약 420㎞ 떨어진 곳에서 비행하고 곧장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는 등 우리측 방공식별구역(KADIZ)지역에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당연히 우리 공군기도 약 1시간 30분간 경계비행을 한 후 돌아왔다고.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 전폭기가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에 근접해 우리측이 경고성 통신을 두차례 보냈고, 이를 무시하고 러시아 전폭기가 침범한 후에는 주변서 비행중이던 KF-16 2대, 지상 대기하던 KF-16 2대를 긴급 출동시켜 경계비행 했었다.
당시에는 우리 공군기가 러시아 전폭기의 우리 영공 진입을 대비해 차단 비행을 실시하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자 러시아 전폭기들이 약 27분여 만에 우리측 방공식별구역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러시아 전폭기들이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안으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러시아측 초계비행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우리측에서 신경 쓸 일이 아니었던 셈이다.
참고로 방공식별구역은 50년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설정한 것으로, 우리의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동서남해 상공 일정 좌표를 직선으로 연결해, 미식별 항공기를 1차 식별한 뒤 더 이상 우리 영역으로 넘어들어오지 못하도록 1차 저지하기 위한 공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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