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범털'로 꼽히는 사회 유력인사는 독방에 들어가면 좀체 적응을 못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티모셴코의 경우 '감방에 설치된 카메라가 24시간 내내 내부를 감시하며 카메라에는 조명도 달려 있어'(변호사 주장) 더욱 고통스럽다. 사흘째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교도소측은 "감시 카메라는 적법한 것이며 카메라 작동을 위해선 감방에 충분히 밝은 조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범털 수준의) 수감자에 대한 초반 지속적 감시는 수감자의 불법적 행동을 차단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티모셴코는 총리 재직 시절인 지난 2009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10년 간의 가스수입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총리 직권을 남용, 러시아 측에 유리한 계약을 맺도록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국고에 15억 흐리브냐(한화 2천223억 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티모셴코는 오랜 정적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현 대통령이 정치적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했으나 12월 열린 항소 재판부도 원심 확정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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