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모비치, 늦둥이 딸 낳은데, 무려 수백만 달러 펑펑 썼다
아브라모비치, 늦둥이 딸 낳은데, 무려 수백만 달러 펑펑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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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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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47)는 늦둥이 딸 '레아 루' 탄생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월 만삭인 애인 주코바와 함께 초호화 요트 '이클립스'를 타고 뉴욕으로 향했다. 이들은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두 달 동안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에 정박한 이클립스 안에서 지냈다고 한다. 레아에게 미국 시민권을 안겨주기 위해서다. 아브라모비치와 주코바 사이에 난 첫 아들 아론(3)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이클립스 호는 전장 169m에 30개의 방을 갖춘 세계 최대 요트다. 헬기 이착륙장, 소형 잠수함, 수영장 두 곳, 미사일 탐지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다. 건조시 가격은 2억5000만달러(약 2,806억원 상당)로 추정되지만 리모델링을 거친 지금은 15억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브스 인터넷판은 이클립스의 주당 운영비를 50만달러로 잡으면 8주 동안 400만달러가 지출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음식ㆍ연료 비용과 요트 값까지 합하면 수억달러가 들어간 셈이다.

아브라모비치는 우대계로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다. 포브스는 아브라모비치의 재산을 146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다섯 번째. 세계 50위 권이다.

그는 그러나 4세 때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자랐다. 모스크바 법대를 졸업한 뒤 군 복무 시절 석유 판매로 사업 발판을 다졌다. 제대 후에는 행상과 기술자로 일했다.

1980년대 후반 아브라모비치는 고무 보트 불법 수입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같은 시기 올리가르히 원조로 꼽히는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외국자동차 수입으로 돈을 번 것과 비슷하다. 다만 베레조프스키는 푸틴 대통령에게 밉보여 최근 영국에서 자살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재생 타이어, 인형, 석유, 대규모 농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1995년 베레조프스키와 함께 석유회사 '시브네프트'를 인수한 뒤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려 '올리가르히' 급으로 급부상했다. 당시 아브라모비치는 겨우 29세였다. 그는 돈을 앞세워 정계에도 뛰어들어 주의회 의원, 주지사 등을 역임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200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인수한 뒤다.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러시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도 크게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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